예전엔 아무 환자나 받았습니다.(ft. 22년차의 고백)

#유유상종

솔직하게 말씀드리면,
예전엔 거절을 못 했습니다.
무리한 기대인 걸 알면서도 받았고,
결과는 서로에게 상처로 남더라고요.

그때 알았습니다.
좋은 결과는 의사 혼자 만드는 게 아니라는 걸요.
그래서 지금은 상담이 제일 중요합니다.

내원 전 온라인 문의에 답하는 것도,
진료실에서 마주 앉는 것도,
시술 중에 나누는 대화도

전부 상담이더라고요.

그 과정에서
제가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말씀드리고,
나와 결이 맞는 분인지,
같이 갈 수 있는지를 봅니다.

환자분도 의사를 선택하시지만,
의사도 좋은 결과를 위해 환자를 선택합니다.

그게 서로를 위한 일이더라고요.

끊임없이 고민하며 보답하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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